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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장 후보에 타사 경영 경험 요구 지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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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장 후보에 타사 경영 경험 요구 지침 만든다

입력
2021.12.01 16:15
수정
2021.12.01 16: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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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휴가 도입도 촉구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 장관이 지난 10월 5일 도쿄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 장관이 지난 10월 5일 도쿄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기업의 사장 후보에게 다른 회사에서 경영 경험을 쌓도록 요구하는 등 인재육성 전략을 강화하는 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강제력은 없으나 지침을 제시함으로써 서구 등에 뒤처진 일본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미래 인재 회의’ 등 전문가 회의를 설치해, 내년 봄 발표를 목표로 이 같은 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젊은 층에서 경영 분야 인재를 선발해 후계를 육성하거나, 경영자 후보에게는 타사에서 경영 경험을 쌓도록 요구하는 것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략적 인재 관리를 담당하는 최고인사책임자를 배치하고, 이사 후보자 지명위원회의 위원장에게는 사외이사를 등용하도록 촉구한다.

경산성은 디지털화나 탈(脫) 탄소 같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회사 밖에서 경험을 쌓아 폭넓은 시야를 가진 경영자를 늘리겠다는 생각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컨설팅회사 스트래티지앤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중 타사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18%에 그친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는 94%, 서유럽은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미국이나 유럽 기업에서는 경영자의 조건으로 타사 근무 경험을 요구한다.

지침에는 사회나 기술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자뿐 아니라 사원에게도 재교육 기회를 늘리도록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에서 확산되는 장기 안식휴가 제도의 도입도 촉구한다. 생산연령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업에 인재육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하고, 사원의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유연한 근로방식이 확산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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