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간 일 평균 확진자 8명… 10만 명당 0.7명
중환자실 및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등 안정세
시민참여, 임시선별검사소 확대, 추가접종 등 요인
울산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생률을 보였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작된 이달 울산의 확진자 수는 204명으로 전월대비 40명이 감소했다. 최근 1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으며, 인구기준으로 따져도 10만 명당 0.7명이 발생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간 발생률 1명 이하를 기록했다.
또 코로나19 위험도 역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18.8%(전국 70.6%),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24.0%(전국 67.2%),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35.6%(전국 59.9%), 위중증환자수 3명(전국 477명) 등으로 전국대비 낮은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안정세의 요인으로는 가장 먼저 시민과 기업체의 참여방역이 손꼽힌다. 지난해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운영 중인 '시민방역의 날'에는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체, 가정 모두 적극 소독에 참여하고 있으며,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로 정원산업박람회, 처용문화제 등 대형 축제의 경우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임시선별검사소 확대 운영도 확산세를 꺾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시는 올 4월부터 수도권을 제외하고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8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으며, 휴일과 야간에도 운영하는 등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만 울산시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59만2,000명이 검사를 받았고 1,519명의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기도 했다. 또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학교와 전통시장, 농수산물 도매시장, 대현건설공사장 등에는 이동형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감염병 확산을 한발 빠르게 차단했다.
여기에 신속한 역학조사와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조치, 높은 추가접종 비율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울산 요양병원과 시설 환자의 3차 접종률은 11월 넷째 주 기준 각각 88.3%(전국 평균 68.1%)와 74.2%(전국 평균 64.4%)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이후 관련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유행 추세를 고려해 단계적 일상회복은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등을 고려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와 관련해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미접종 비율이 높은 10대 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18세 이상 성인 전체에 대해 추가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수완 행정부시장은 "하루라도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추가 백신접종과 코로나19 선제검사,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에 계속해서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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