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과의 만남 내년으로 미뤄 달라"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될 경우 현재 상황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미접종자의 백신 접종과 연말 단체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아직 많은 정보가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매우 강해 기존의 방역체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아직까지 접종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서는 우리 소중한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백신 접종을 서둘러 주시길 다시 한번 요청 드린다"며 "추가접종도 필수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 60세 이상은 4개월, 50대 이하의 경우 5개월이 지났다면 조속한 추가접종을 부탁 드린다"고 했다.
청소년 백신 접종도 주문했다. 그는 "최근 감염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층의 접종률은 아직 미미하다"며 "자녀와 부모님을 코로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금 당장 백신접종을 예약해 주시기를 요청 드린다"고 했다. 15.4%에 불과한 12~17세 청소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취지다.
김 총리는 "연말 불요불급한 단체모임은 취소해주시고,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은 내년으로 잠시 미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며 "12월 한 달간은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집회와 시위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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