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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 "교육 일상회복 위해 청소년 백신 접종 서둘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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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 "교육 일상회복 위해 청소년 백신 접종 서둘러 달라"

입력
2021.1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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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울산 학생 확진 39명…대부분 미접종 초·중학생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울산시교육청 제공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울산시교육청 제공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청소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중·고등학생의 백신접종을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노 교육감은 30일 학생과 학부모에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 발생률이 이미 성인을 앞섰다”며 “교육 일상회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소년 백신접종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실제 이달 들어 울산의 학생 확진자는 39명으로, 지난달(23명)에 비해 70%가량 증가했다. 노 교육감은 “이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높은 고등학생 확진자는 2명에 불과하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각각 13명, 2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소아·청소년은 무증상 감염이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가정과 또래집단에서 감염이 상당히 확산된 이후에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에 사는 12~17세 백신 접종률은 29일 0시 기준 1차 38.9%, 2차 19.2%로 전국 접종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노 교육감은 “유행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고려하면 조금 더 일찍 백신을 맞아야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고3 백신접종 이후 예방효과가 높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되고 있고, 안정적 등교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청소년 백신접종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 기회를 늘리기 위해 당초 연말까지였던 접종 사전 예약 기간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했다.

노 교육감은 “학생들이 좀 더 간편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백신 접종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접종을 강제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른 차별과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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