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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굳어진 ‘1강3중2약’

입력
2021.11.30 15:33
수정
2021.11.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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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의 KB스타즈 독주
1승 뿐인 BNK썸·하나원큐, 리그 수준 낮춰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3라운드에 들어선 여자 프로농구가 ‘1강3중2약’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예상대로 청주 KB스타즈의 독주 속에, 최다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이 5연승을 이끌며 중위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양새다.

30일 현재 KB스타즈는 10승1패로 사실상 2021~22리그를 독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21승9패)과 비교하더라도 거침없는 행보다.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리바운드 1위(경기 당 14.73개), 득점 2위(21.55점) 등으로 수준급 활약을 펼친 데다, 이적생 강이슬(3점슛 1위ㆍ득점5위)과 포인트가드 허예지(어시스트 2위) 등이 든든하게 뒤를 받친 결과다. 팀으로서도 KB스타즈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자유투 등 공수 여러 부문에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중위권에는 2위 우리은행(8승3패)과 3위 인천 신한은행(7승3패), 4위 용인 삼성생명(5승6패) 등이 포진해 있다. 2위와 4위간 승차는 3경기로 벌어진 상태다.

전통의 강호 우리은행이 2라운드에서 4승1패를 하며 상위권 도약에 발동을 걸었다. 박혜진의 노련한 볼 배급에 주득점원으로 떠오른 최이샘, 그리고 김소니아, 박지현 등이 살아나며 초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26일 KB스타즈마저 2점차로 넘어서며 2경기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김일두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주축 3명이 대표팀으로 빠진 탓에, 조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시즌에 들어갔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은행은 강팀으로 더욱 변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 대행 체제에서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 시즌 평균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주포 김단비를 주축으로 유승희, 김아름, 한채진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김단비는 2라운드에서 5경기에 출전, 경기당 23득점(2위) 10.2 리바운드(3위), 1.6 블록(2위) 등의 고른 활약으로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문제는 하위권이다. 5위 부산 BNK썸과 6위 부천 하나원큐는 나란히 1승에 그치고 있다. BNK썸이 거둔 첫 승은 8일 하나원큐를 상대로, 하나원큐 역시 12일 BNK썸에게 승리를 거뒀을 뿐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BNK는 박정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다, 리그 정상급 선수인 김한별과 강아정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이뤘지만 승리를 이끌지 못하고 있고, 하나원큐는 KB스타즈로 이적한 강이슬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승수 쌓기에 실패하고 있다.

김은혜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4쿼터 막판 서로 책임지려 하지 않다 보니 공격에선 도망가는 모습마저 보인다. 베테랑 선수들이 좀 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김일두 위원은 “실력 차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적극성이 떨어진다. 팬들은 지더라도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재미있는 플레이 하는 것을 원한다”고 조언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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