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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이트 수사하던 경찰 "CJ 이재환 지시로 대마 오일 구입" 진술 확보...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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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이트 수사하던 경찰 "CJ 이재환 지시로 대마 오일 구입" 진술 확보... 내사 착수

입력
2021.11.29 22:06
수정
2021.11.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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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재산홀딩스 대표. JTBC 방송 캡처

이재환 재산홀딩스 대표. JTBC 방송 캡처

경찰이 CJ일가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29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이 회장 비서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 지시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칸나비디올(CBD) 오일을 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뢰로 해당 사이트를 수사하던 중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CBD 오일을 이 회장 자택으로 배송받았으며, 구입 당시 이 회장 소유의 카드를 사용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류관리법에 따르면 CBD 오일은 대마로 분류되며, 국내에선 치료 등 일부 목적으로만 식약처 허가를 통해 복용할 수 있다.

경찰은 추가 관련자 조사를 마친 뒤 이 회장 입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부분이 아직 남아 있어 이 회장에 대해선 현재 내사 단계"라고 말했다.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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