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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캠프그리브스 탄약고 프로젝트 2년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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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캠프그리브스 탄약고 프로젝트 2년만에 재개

입력
2021.11.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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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미디어 아트전 등 전시 진행

김명범 작가의 작품 ‘원’. 경기도 제공

김명범 작가의 작품 ‘원’. 경기도 제공

냉전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파주 캠프그리브스를 활용한 ‘탄약고 프로젝트’가 2년 만에 돌아온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미디어 아트, 설치 미술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캠프그리브스 탄약고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탄약고 프로젝트는 비무장지대(DMZ)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캠프그리브스 문화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 8월 시작됐다.

그러나 2019년 하반기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프로젝트 운영이 중단했다.

경기도는 이달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프로젝트를 재개하기로 하고, 탄약고1과 2에서 각각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 ‘설치미술 프로젝트’를 열기로 했다. 전시 기간은 12월 1일부터 내년 10월 15일까지 약 10개월간이다.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는 착시현상을 유발하는 기법인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을 활용한 이승근 작가의 ‘이 선을 넘지 마시오’ 작품이 전시된다. ‘설치미술 프로젝트’에서는 2018년 DMZ 평화정거장 당시 공개된 김명범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원(ONE)’을 선보인다.

캠프그리브스는 1953년부터 2004년 8월까지 미 육군 2사단 506연대가 50여 년간 주둔했던 미군 반환 공여지다. 경기도는 2013년 건축물 원형 그대로를 활용해 민통선 내 유일의 역사·문화·예술 체험시설로 만들어 개방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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