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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0대 임원도 나온다… 임원직급 통합하고 직급연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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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0대 임원도 나온다… 임원직급 통합하고 직급연한 폐지

입력
2021.11.29 11:01
수정
2021.11.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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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새 인사제도 개편안 발표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29일 새로운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인사제도 개편은 2016년 5월 이후 5년 만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부사장·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전격 통합, 임원 직급단계를 과감히 축소하고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도 폐지했다.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과감히 중용해 조기에 젊은 경영진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직원 승격의 기본 조건이었던 '직급별 표준체류기간'도 없앤다. 대신 성과와 전문성 검증에 필요한 '승격세션'을 도입한다. 현행 직급 단계에선 CL(커리어레벨) 1~4단계로 일정 기간을 채워야 다음 단계로 승진할 수 있었지만 개편안에선 이런 기한이 사라진다. 30대 임원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회사 인트라넷에 표기된 직급과 사번 정보를 삭제하고 매년 3월 진행되던 공식 승격자 발표도 폐지한다.

고령화, 인구절벽 등 환경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의 가치가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우수인력이 정년 이후에도 지속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 트랙 제도'도 도입한다. 같은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사내 'FA'(프리에이전트) 제도도 도입했다.

이외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존댓말 사용'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국내와 해외법인의 젊은 우수인력을 선발해 일정기간 상호 교환근무를 실시하는 '스텝 제도'도 새로 도입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 후보군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에 공유 오피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제도 혁신을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에 더욱 자율적으로 몰입할 수 있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지향적 조직문화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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