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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서울 입성할까… 잠실 스포츠·마이스 사업 공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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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서울 입성할까… 잠실 스포츠·마이스 사업 공모 도전

입력
2021.11.28 12:00
수정
2021.11.28 18:4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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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과 컨소 꾸려 사업자 공모 나서기로
국내 유일 10만㎡ 전시장 운영 노하우 장점

킨텍스 3전시장 포함한 조감도. 킨텍스 제공.

킨텍스 3전시장 포함한 조감도. 킨텍스 제공.

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 고양 킨텍스가 경기를 넘어 서울 진입에 도전한다.

28일 킨텍스는 서울시의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공간 조성사업 사업시행자 공모에 한화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자 공고는 연내 이뤄질 예정이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단지는 잠실운동장 일대 33만여㎡ 부지에 12만㎡ 규모로 전시장과 회의시설, 스포츠콤플렉스, 야구장, 수상레저시설, 호텔 등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코엑스 3배 면적에, 사업비도 2조 원 정도가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킨텍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0만㎡ 이상의 대형 전시장을 보유하고 운영해 온 노하우를 앞세워 사업권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킨텍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 운영 경험을 통해 2018년 서남아시아 최대 규모인 인도국제컨벤션센터(IICC)의 총괄 관리 운영권(20년)을 따냈다. 당시 경쟁에 나선 프랑스와 싱가포르, 홍콩 등 전시 선진국의 유명 기업들을 제쳤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킨텍스의 가장 큰 강점은 대형 국제 행사 유치 실적이다. 킨텍스는 그간 ‘가스텍(GASTECH)’을 비롯해 4일간 전 세계 20여만 명이 몰리는 세계 최대 컨벤션 행사인 ‘로타리세계대회’ 등 대형 전시컨벤션을 국제 공모를 통해 유치했다.

킨텍스는 이번 잠실 스포츠·마이스 사업을 계기로 사업영역을 서울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킨텍스 관계자는 "전시장 운영 경험과 마케팅 능력 외에도 공공의 목적의 맞게 수익의 사회환원 계획도 수립해 공모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잠실 스포츠·마이스 단지 사업에는 킨텍스 컨소시엄 외에 서울 코엑스 운영사인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도 재도전에 나설 예정이라,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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