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27일 2만 명 규모 집회 강행
전날 석방된 양경수 위원장은 불참 전망
28일엔 마라톤… 올림픽공원 일대 교통통제
11월 마지막 주말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면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현장 상황에 따라 지하철 무정차와 버스 우회 운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발 단체의 도심 집회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대규모 집회 강행이 예고돼 도심권 및 여의도 일대에서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전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해 27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2만 명이 참가하는 총궐기대회를 열고 집회와 행진을 벌인다. 다만 전날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석방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공공운수노조 집회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가능성을 들어 금지 통보했다.
경찰은 집회에 대비해 도심과 여의도을 중심으로 임시 검문소를 운영하고 금지 통고된 집회에 참가하려는 관광버스와 방송·무대 차량을 차단할 예정이다. 집회 상황에 따라 사직로·세종대로·국회대로·여의대로 등을 통과하는 지하철의 무정차 통과 또는 노선버스 우회 운행 등 교통 통제를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다만 시민 불편을 고려해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통제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일요일인 28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2021 서울마라톤' 대회가 열려 마라톤 구간을 따라 순차적으로 2개 차로가 통제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 불편이 예상돼 이동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차량 운행 시 정체구간을 우회하고,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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