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취소된 2020 대회…4년 만에 개최
100개국 2,000여명 참가
유승민 회장 "최고의 대회로 만들겠다"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힐튼호텔 조지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를 부산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회는 2024년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100여 개국,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부산은 지난해 3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시기를 거듭 연기하다가 결국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시와 대한탁구협회 등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다시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유치전을 진행해 왔다. 탁구협회는 "대한탁구협회,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부산시, 부산시탁구협회 실무진들로 유치단을 구성, 이번 총회에 참가했다"면서 "회의 전부터 부산의 장점을 담은 홍보 기념품 등을 배부해 ITTF 회원국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24년 대회는 부산과 함께 인도,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스웨덴이 유치에 도전했다. 이 가운데 포르투갈과 스웨덴은 온라인 실사 직전에 유치 의사를 철회했고, 인도는 ITTF 총회 직전 부산 지지를 선언했다. 결국 부산은 아르헨티나와 막판까지 경쟁했고 회원국 투표에서 97표를 획득해 46표를 받은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개최지로 확정됐다.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슬로건은 '탁구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뜻을 담아 '원 테이블, 원 월드(One Table, One World)'로 정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총회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취소된 2020년 대회 개최를 위해 했던 준비를 드디어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부산 세계선수권을 최고의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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