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여민수(52) 현 대표와 류영준(44)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카카오는 40대 '젊은 리더' 발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여민수 현 카카오 대표와 류영준 현 카카오페이 대표를 공동대표 내정자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두 대표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릴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카카오 수장에 오른 여 대표는 그동안 외형 확장에 주력해왔다. 특히 카카오톡에 광고를 적용시킨 비즈보드 도입으로 카카오의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최근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빚어졌지만 실적 성장에 기여한 데다, 카카오가 약속한 상생 문제 해결에 적임자로 판단되면서 연임까지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류 신임 대표 내정자는 2011년 카카오에 개발자로 입사해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성공시켰고, 기술과 금융을 결합시킨 테크핀 산업의 영역 확장도 주도했다는 평가다. 류 대표 내정자는 2017년부터 독립법인 카카오페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데, 올해 성공적인 회사 상장에 힘입어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여 대표는 "올 한해 카카오가 사회와 했던 약속들을 책임감 있게 잘 수행하라는 의미로 알고 카카오가 혁신기업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류 대표 내정자는 "사회적 책임 성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카카오의 ‘넥스트 10년’을 그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도 있다"며 "도전이라는 카카오의 핵심 DNA를 바탕으로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카카오페이 새 대표에는 신원근 현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SO)이 내정됐다. 신 내정자는 2018년 2월 카카오페이 CSO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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