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단체관광객 20명 여행 즐겨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 본격 추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시행에 따라 제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1개월 만에 첫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찾았다.
제주관광공사는 25일 싱가포르 관광객과 기자, 진행요원 등 20명의 단체관광객이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국내선 항공기를 갈아 타고 오전 10시 3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 4일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중단된 후 제주를 찾은 첫 외국인 단체 여행객이다. 무사증 중단 이후 제주 기점 직항 국제항공노선도 끊겨, 이들은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주를 찾았다.
싱가포르 관광객들은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싱가포르자동차협회가 해외여행 재개를 위해 만든 자가운전 안심상품을 통해 제주를 방문했다. 이번 자가운전 안심상품은 이날부터 29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여행하는 일정이다. 싱가포르 관광객들은 전기차를 빌려, 직접 도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 간 ‘트래블 버블’ 협정으로, 입국 직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없이 여행일정을 소화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이날 제주국제공항 앞에서 싱가포르 관광객을 위한 환영 행사를 열고, 안전 관광을 위한 방역물품을 지급했다.
제주도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한국에 도착 전후로, PCR 검사를 하고 왔다"며 "한국에서 안전하게 여행을 즐기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와 관광공사는 이번 싱가포르 단체관광객 유치를 물꼬로 외국인 관광객 마케팅을 본격 재개할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소규모, 안전 관광, 청정 관광지로 관광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며 "도내 관광업계가 싱가포르 등 트래블 버블 국가를 대상으로 안심상품 개발을 추진해 해외 인바운드 시장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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