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부산 벡스코
100여 개국 2,000여 명 선수와 임원 참가
24일 오후 1시(현지 시각) 미국 휴스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총회에서 토마스 바이케르트 회장이 '부산, 코리아'를 외치며 부산을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하는 모습. 부산시 제공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 탁구 100년 역사상 국제탁구연맹 최고 권위의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부산시는 25일 오전 4시(현지시간 24일 오후 1시) 미국 휴스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부산이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10일 동안 부산 벡스코(BEXCO)에서 100여 개국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임원과 선수가 참여해 월드컵에 버금가는 규모의 대회다. 홀수 해는 남ㆍ여 단ㆍ복식 및 혼합복식 5종목, 짝수 해에는 남ㆍ여 단체전을 개최하기 때문에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남ㆍ여 단체전이 열린다.
이날 총회에는 유치위원장인 유승민 IOC 위원과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정현숙 사무총장 등이 유치단으로 참석했다.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이번 국제탁구연맹 총회에서 부산시ㆍ대한탁구협회ㆍ부산탁구협회로 구성된 유치단은 국제탁구연맹 임원 및 각국 대표단 면담, 각종 홍보 활동을 펼치며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부산은 회원국 투표에서 아르헨티나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결과, 97 대 46의 압도적 표차로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대회의 전초 대회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측은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로 새로운 탁구 붐을 조성해 탁구 발전과 저변 확대, 선수 육성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 개최를 통해 부산을 알리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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