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보다 판매량 두 배 가까이 늘어

한 소비자가 편의점 CU에서 파인트형으로 출시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의 독자 브랜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판매량에서 유명 경쟁 제품을 앞질렀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달 선보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구름' 시리즈 3종의 판매량이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유·초코시나몬·쿠키앤크림이 각각 2, 4, 5위에 올라 대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시리즈보다 순위가 높다.
국내 전통차 브랜드 담터의 '호두아몬드율무차'에서 착안해 개발한 호두·율무 파인트 아이스크림도 출시 이후 한 달간 판매량이 96.6% 증가해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부동의 1위는 투게더 바닐라맛이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은 대부분 인지도가 있는 유명 브랜드 제품에 집중된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판매 순위 변동이 크지 않은데 편의점의 자체 상품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CU의 설명이다.
통상 바, 튜브형 등 아이스크림은 여름에 잘 팔리지만 컵과 파인트형의 경우 연매출의 절반 이상이 겨울에 발생한다. 추위가 다가오는 지난달 CU가 파인트형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이유다. 구름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이달 CU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대비 26.6% 상승했다. 전체 아이스크림 중 프리미엄 제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지난해 22.2%에서 27.8%로 높아졌다.
이에 CU는 다음 달 구름 시리즈의 4번째 제품으로 국내산 아카시아꿀을 담은 꿀맛을 선보인다. 이용구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동절기를 겨냥해 컵, 파인트형으로 차별화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인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며 "상품 판매 동향 및 트렌드를 분석해 더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