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TV조선 '미스터트롯' 결승전 당시 포경수술을 하고 무대에 올라야 했던 사연을 깜짝 공개했다. MBC 캡처
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TV조선 '미스터트롯' 결승전 당시 포경수술을 하고 무대에 올라야 했던 사연을 깜짝 공개했다.
정동원은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김영옥 박소담 마마무 솔라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정동원이 직접 밝힌 포경수술 비하인드였다. 정동원은 지난해 '미스터트롯' 결승전이 자신이 투혼을 발휘한 무대라고 밝혀 궁금증을 모았다.
그는 "아빠와 포경수술을 하기로 약속을 했었다. 그래서 2년 전부터 계획된 포경수술을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한 뒤 "당시 결승정 무대가 코로나19로 연기됐다. 병원을 예약해놔서 취소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예정대로 수술을 받았는데 결승 무대가 갑자기 앞당겨졌다. 그 때 당시 수술한 지 일주일도 안 지난 상태였는데 결국 소독하고 붕대를 감은 뒤 종이컵을 찬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래서 그 무대를 보면 제가 걸을 때 어기적거린다"라며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게, (결승 당시) 잔잔한 노래를 불렀다. '찐이야' 같은 곡을 불렀으면 수술을 다시 할 뻔 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TOP6 활동을 할 당시 사춘기, 이른바 '중2병'이 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4개월 정도 전에 형들이랑 있으면서 1~2주 정도 사춘기가 잠깐 온 적은 있다"라며 "원래 사진을 찍자고 하면 형들 무릎에 앉거나 안기고 했을 텐데, 옆에 서서 무표정으로 있다가 사진 찍을 때만 씩 웃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그게 부끄럽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최근 단편영화 '소름'과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를 통해 연기에도 도전한 정동원의 롤모델은 아이유다. 정동원은 "아이유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연기, 노래도 하고 다양하게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다방면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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