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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집산지 영덕 강구항 체증 해소 '강구대교'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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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집산지 영덕 강구항 체증 해소 '강구대교' 건설된다

입력
2021.11.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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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후 관광객 몰려
대게거리와 해안도로 잇는 527m 다리 놔
교통체증 해결에 관광 경제 활성화 기대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희진 경북 영덕군수 등이 24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해파랑공원에서 강구대교 건설공사 착공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희진 경북 영덕군수 등이 24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해파랑공원에서 강구대교 건설공사 착공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대게로 유명한 경북 영덕 강구면 강구항에 교통정체와 잦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항구 끝 양쪽 두 마을의 해안도로를 잇는 강구대교가 건설된다.

24일 경북도와 영덕군은 강구면 해파랑공원에서 강구대교 건설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강구대교는 강구항과 동해가 만나는 항구 끝 지점에서 마주보는 강구면 강구리와 삼사리 두 마을의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길이 527m 교량으로 건설된다. 접속도로를 포함하면 총 길이는 1.5㎞에 달하며 2026년까지 국비 307억원, 도비 185억원 등 492억 원이 투입된다.

경북 영덕군 오십천 하구 강구항을 중심으로 강구면 삼사리와 강구리를 횡단하는 길이 527m의 강구대교 조감도

경북 영덕군 오십천 하구 강구항을 중심으로 강구면 삼사리와 강구리를 횡단하는 길이 527m의 강구대교 조감도

강구대교는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포함된 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지난해 말 설계가 마무리됐다. 2016년 말 경북 상주와 영덕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강구면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하루 평균 1만대 이상 차량 통행으로 교통정체와 사고 위험이 발생하자, 대안으로 교량건설이 제시됐다.

경북도는 강구대교가 완공되면 강구항 주변 국도 7호선과 해안도로의 상습적인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관관명소가 즐비한 삼사리 해상공원과 강구항, 강구리 영덕대게거리가 하나로 연결돼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 영덕군 오십천 하구 강구항을 중심으로 강구면 삼사리와 강구리를 횡단하는 길이 527m의 강구대교 위치도.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 오십천 하구 강구항을 중심으로 강구면 삼사리와 강구리를 횡단하는 길이 527m의 강구대교 위치도. 영덕군 제공

경북도와 영덕군은 강구대교 건설에 맞춰 강구항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일대를 지역 대표 관광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동해안 일출을 조망하는 공간을 만들고 야간 경관조명과 어우러질 상징 조형물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특화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강구대교는 상습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영덕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영덕=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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