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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와 '시마을'...올해 인기 끈 기업 캠페인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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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와 '시마을'...올해 인기 끈 기업 캠페인 공통점은

입력
2021.11.24 17: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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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제작 디지털플랫폼 캠페인
대세 키워드 '취향'과 '럭셔리'에 소비자 호응

9월 공개된 번개장터의 캠페인 광고 '취향거래' 편. 유튜브 캡처

9월 공개된 번개장터의 캠페인 광고 '취향거래' 편. 유튜브 캡처

올해 디지털플랫폼 캠페인으로 소비자의 눈도장을 받은 기업들이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와 럭셔리 쇼핑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운영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다. 번개장터는 취향, '시마을'로 불리는 에스아이빌리지는 럭셔리를 키워드로 내세운 게 확연히 다르지만 공통점도 있다. 두 기업의 캠페인 광고를 이노션이 제작했다는 것이다.

24일 이노션에 따르면 '취향을 거래하자'는 콘셉트의 번개장터 광고는 지난 9월 공개되자마자 광고 전문업체의 시청률 조사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총 세 편의 캠페인 가운데 '취향거래'는 유튜브 조회수가 500만 뷰에 육박한다.

'공대생'과 '취향금수저' 편도 이날 기준 각각 427만 뷰, 284만 뷰로 순항하고 있다. 개인의 취향을 쉽고 합리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제작 의도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마을로 불리는 럭셔리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 캠페인 광고. 유튜브 캡처

시마을로 불리는 럭셔리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 캠페인 광고. 유튜브 캡처

에스아이빌리지 론칭 5주년을 기념해 올해 9월 이노션이 선보인 광고는 소비자들이 붙여준 애칭 시마을을 십분 활용했다. 친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배우 이서진을 모델로 선정해 단순히 명품 구매를 넘어 럭셔리 라이프를 영위하는 플랫폼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런 자신감처럼 시마을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출범 첫해인 2016년 27억 원 규모였던 거래액이 매년 2배 가까이 늘어 지난해 1,300억 원을 돌파했다. 업계는 올해 2,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시대가 변하면서 디지털플랫폼 산업이 전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 속에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개성을 강조하는 취향과 명품 및 럭셔리 키워드를 내세운 기업들이 톡톡 튀는 크리에이티브 캠페인과 만나면서 날개를 단 격"이라고 설명했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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