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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현장에 있다" 경북도 찾아가는 민원실 '새바람 행복버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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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현장에 있다" 경북도 찾아가는 민원실 '새바람 행복버스' 성료

입력
2021.11.24 16:30
수정
2021.11.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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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경북도내 23개 시군 모두 순회
200건 가까운 정책제안 대부분 도정에 반영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지난 21일 오전 울릉군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지난 21일 오전 울릉군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해답은 현장에 있다.”

지난 21일 오전 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한마음회관에선 경북도 ‘새바람 행복버스’ 울릉군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경북도가 민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투어가 8개월여 만에 종점에 도착하는 순간이었다.

‘환동해 시대 도서주민 기 살리자’를 주제로 한 이날 간담회는 그 어느 지역보다 주민들의 SOS가 빗발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울릉의 주력산업인 해양수산과 관광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

농업 어업 관광업 등 16명의 울릉지역 각계각층 대표들은 섬 지역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수협 측은 어민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비 35억 원의 수산융복합센터 건립사업을 건의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3년부터 추진키로 한 것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해당부서에 지시했다. 농민대표는 3개 면마다 산채 등 농작물을 다듬고 배가 뜰 때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를 갖춘 공동작업장 건립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이밖에 오징어 조업구역 설정, 어선장비 지원사업 제도개선, 농업인 교육장 건립 등의 건의가 이어졌다. 이러다 보니 간담회는 1시간 30분으로 예정한 것보다 훨씬 긴 2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이철우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울릉도에 사는 것은 울릉도를 지키는 것이고, 이는 독도를 수호하는 일”이라며 “울릉 주민들이 더욱 더 영토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사시사철 배가 다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그동안 23개 시·군 전체를 순회하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소통하며 수렴한 정책제안을 도정에 반영해 좋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도에 따르면 접수된 정책제안은 모두 189건. 법적으로 불가능한 5건을 제외한 대부분을 도정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로 활용했다.

특히 지난 4월 26일 전국 최초로 경북도내 10만 명 이하 12개 시군에 대해 새로운 사회적거리두기가 시범 실시된 것도 새바람 행복버스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또 현장간담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기폭제가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3월 경산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요식업계로부터 사적모임 제한 완화 등의 건의를 받은 뒤 전문가 및 도 방역부서와 협의 끝에 인구밀도가 높고 확진자가 많은 지역과 농어촌을 같이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당시 정세균 총리에게 수차례 건의한 끝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적으로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시범실시 지역에선 신규확진자가 우려한 것과 달리 거의 발생하지 않은 반면 신용카드 매출이 시행 후 한 달 간 7.8% 늘어나는 등 경제에 활력으로 작용했다.

이철우 지사는 “행복버스는 마무리됐지만,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도민에게 기를 부어 넣을 수만 있다면 어디든 한걸음에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맨 오른쪽) 경북도지사가 지난 21일 오전 경북 울릉군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간담회에서 참석 주민과 악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맨 오른쪽) 경북도지사가 지난 21일 오전 경북 울릉군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간담회에서 참석 주민과 악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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