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첼시도 유벤투스 꺾고 16강 합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한 뒤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도 유벤투스(이탈리아)에 4골 차 대승을 거두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2시즌 U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비야레알에 2-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 비야레알(승점 7)을 제치고 F조 1위에 올랐다. 한 경기를 남기고 3위 아탈란타(승점 6)를 승점 4차로 벌려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유가 UCL 16강에 오른 것은 2018~19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지난 2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솔샤르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이날 마이클 캐릭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 UCL 역대 최다 득점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33분 상대의 미스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다. 전방에서 볼을 가로챈 호날두가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비야레알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맨유는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산초의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비야레알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H조에서는 첼시가 유벤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0으로 크게 이겼다. 4승1패(승점 12)를 기록한 첼시는 H조 1위에 올랐으며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에 합류했다. UCL 경기에 첫 선발 출전한 트레보 찰로바가 전반 25분 만에 0의 균형을 깼고 후반 11분 리스 제임스, 후반 13분 칼럼 허드슨 오도이, 후반 추가시간 티모 베르너가 골 행진을 펼치며 완승을 거뒀다.
E조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바르셀로나는 벤피카(포르투갈)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을 따내는데 그쳤다. 조 2위인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원정경기를 앞둬 전망이 밝지 않다.
1~2경기씩을 남겨둔 현재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뮌헨, 유벤투스 등 6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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