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 우유팩 등 수거해 재활용 공장으로
폐기되는 '커피박' 연료·비료로 업사이클링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자원순환 협력 사업을 통해 탄소 중립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일자리 창출이란 '세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LX공사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전북 지역 카페에서 5종의 쓰레기를 수거해 재생하도록 돕는 자원순환자활사업을 통해 농촌마을 자원순환생태계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5종의 쓰레기는 종이컵 페트병 우유팩 아이스팩 커피박(커피콩에서 커피액 추출 뒤 남는 부산물)이다. 카페에서 종이컵과 우유팩 등을 세척한 후 분리 배출하면 자활사업단이 수거해 재활용 공장에 전달하고 아이스팩은 세척과 소독과정을 거쳐 소상공인‧전통시장 등에 지원하는 협력 사업이다.
LX공사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2,500만 원)을 사업의 종잣돈으로 사용했다. 내년에는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해 나무연료, 비료, 화분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 때 원두 15g 정도가 사용되는데, 이 중 14.97g은 커피박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박은 매립이나 소각하면 온실가스인 메테인이 배출돼 처리도 문제다. 김기승 LX공사 부사장은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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