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중심 집단마을 형성 공동생활
확진자 더 늘어날 듯...
충남 천안의 한 교회를 중심으로 마을을 형성하고 사는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으로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의 한 종교시설 교인 등 199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2일 8명 등 모두 208명에 이른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종교시설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22일 교인 등 290여명에 대해 긴급 역학조사를 거쳐 이날 오전까지 199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마을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 427명 중 32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마을을 형성하고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기도시설을 통한 예배, 경로시설 이용하며 최근 공동으로 김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확진자의 연령과 상태를 분류해 이날 중 순차적으로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로 분산 이송할 예정이다. 70세 이하 무증상‧경증 환자는 재택치료를 통해 관리토록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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