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의원 도정질문 "메가시티는 세계적 추세" 주장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반대여론에 막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내년 대선 및 지방선거의 공약사업으로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경북도의회에서 나왔다.
박정현 경북도의원(고령)은 2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도정질문을 통해 "지역과 지역 간 초광역 행정통합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재추진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프랑스와 일본의 지역 행정통합 사례와 더불어 부산·울산·경남이 인구 800만명이 넘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추진 중이고, 광주·전남,대전·세종·충북·충남 등이 통합을 추진 중인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구경북과 경쟁하는 도시들은 메가시티 구상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경북도의원은 이철우 도지사에게 "행정통합 추진 중단 이유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지역공약사업으로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답변에서 "광역단체 행정통합에 관한 제도적 기반과 중앙정부의 관심 부족, 코로나19 상황 지속, 공론화 진행 한계 등으로 중장기 과제로 전환했지만 중단되거나 무산된 적은 없다"며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내년 하반기 특별지자체설립 등 행정통합을 추진할 기획단을 설치하고 정부의 지방분권법 개정에 맞춰 행정통합을 추진토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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