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22일 웨딩마치
박신혜 관계자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 소중한 생명"
배우 박신혜(31)가 23일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상대는 동료 배우 최태준(30). 박신혜는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박신혜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와 최태준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배우는 내년 1월 22일 서울 모처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박신혜 소속사 관계자는 "서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를 약속하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두 배우는 2017년부터 사랑을 키워왔고, 이듬해인 2018년부터 공개 연애를 해왔다.
박신혜는 이날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오랜 시간 동안 교제해 온 친구와 결혼을 하려고 한다"며 "긴 시간 저의 버팀목이 돼 주었고 인간 박신혜의 부족한 모습들까지도 감싸 주었던 사람과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최태준에 애정을 표했다. 최태준도 같은 날 팬카페에 "오랜 시간 여러 가지 감정을 공유하며 뜻깊은 만남을 이어온 소중한 인연이 있다"며 "기쁠 때는 화창하게 웃는 법을, 슬플 때는 소리 내 우는 법을 말없이 일깨워준 은인 같은 사람이다. 이제는 이 감사한 사랑의 결실을 이루고자 부부로서의 가약을 맺으려 한다"고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전했다.
'천국의 계단'(2003)에서 최지우 아역으로 나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박신혜는 이후 '미남이시네요'(2009),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상속자들'(2013),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 등의 드라마와 '시라노:연애조작단'(2010), '뷰티 인사이드'(2015), '#살아있다' '콜'(2020) 등의 영화로 사랑받았다.
박신혜의 예비 신랑인 최태준은 2001년 드라마 '피아노'로 데뷔했고, '냄새를 보는 소녀'(2004),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2021) 등에서 활약했다.
다음은 박신혜가 팬카페에 올린 전문
안녕하세요. 박신혜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이에요. 모두 건강히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얼마 전 집을 정리하다가 20년 전 첫 회사와 계약했던 계약서를 발견했어요.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저는 중학교 2학년에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 어느덧 1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분들께서 저의 어린 시절을 함께해 주셨고,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는 배우로 지내올 수 있었어요.
카메라 앞에서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지만, 힘들었던 순간마다 저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셨던 건 팬 여러분이었습니다. 여러분의 힘내라는 응원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다시 일어나서 카메라 앞에 설 수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 이 소식을 전하는 게 너무 떨리고, 한편으로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실 것 같아 걱정됩니다. 그래도 여러분께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오랜 시간 동안 교제해 온 친구와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긴 시간 저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인간 박신혜의 부족한 모습들까지도 감싸 주었던 사람과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 너무 초반이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여러분께 알려 드리고 싶었어요. 가정을 이루고 나서도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늘 부족한 저를 사랑으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너무 기다리시지 않게 하루빨리 멋진 배우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길 바라며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은 최태준이 팬카페에 올린 전문
안녕하세요. 최태준입니다.
오랜 시간 곁에서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이 있기에 감사한 하루하루를 지내는 요즘입니다.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어 떨리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오랜 시간 여러 가지 감정을 공유하며 뜻깊은 만남을 이어온 소중한 인연이 있습니다. 기쁠 때는 화창하게 웃는 법을, 슬플 때는 소리 내 우는 법을 말없이 일깨워준 은인 같은 사람입니다. 이제는 이 감사한 사랑에 결실을 이루고자 부부로서의 가약을 맺으려 합니다.
그리고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이렇게 인생의 새 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희에게 귀한 생명이 찾아왔습니다.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으리라 생각하지만,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 부족한 글로나마 진심을 전합니다.
이제는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그리고 배우 최태준으로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연기로 인사드리겠습니다.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날씨가 부쩍 쌀쌀해졌네요. 모두 건강하세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