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CCTV로 자전거 통행 분석
로고젝터 및 고원식 횡단보도도 설치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서 20km 표시가 그려진 가방 덮개를 착용하고 안전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시속 20㎞ 이상으로 주행하는 자전거에 과속 신호를 발신하는 장비를 설치하는 등 한강공원 일대 자전거도로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1개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자전거 통행량과 속도 정보를 분석, 안전 인프라 확충 등에 활용한다. CCTV에는 속도 안내 전광판도 함께 설치해 자전거 속도가 시속 20㎞ 이하면 녹색, 이상이면 적색으로 표시해 과속임을 알린다.
시는 자전거 사고 다발 구역 10곳에 안전속도를 알리는 속도 제한 노면표시를 106곳에 설치했다. 급경사나 급커브, 교차로 등에는 그림을 빛으로 투영하는 로고젝터도 44대 설치해 안전메시지도 송출한다. 또 여의도, 뚝섬, 반포, 난지한강공원 등 보행자가 밀집한 곳은 횡단보도를 과속 방지턱처럼 약 10㎝가량 높인 '고원식 횡단보도'를 조성해 자전거 감속을 유도한다.
시는 또 사고 발생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와 함께 '자전거도로 안전주행 집중 캠페인'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들은 시속 20㎞ 이하 주행 로고가 그려진 가방덮개를 착용하고 한강공원 쉼터 등에서 기본 안전 수칙 준수 홍보도 진행한다.
황인식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해가 짧은 겨울철이나 야간에도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이용자들은 안전 속도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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