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은 '킹메이커'의 출연을 제안받은 후 미용실에서 변성현 감독을 우연히 만났다. 그는 자신이 변 감독을 만나기 위해 운명처럼 미용실을 옮긴 듯하다고 했다.
22일 영화 '킹메이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 이선균이 참석했다.
'킹메이커'는 소신과 열정을 가진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창대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을 믿고 따르며, 과정보다 결과를 더 중요시하는 인물이다. 이선균은 서창대의 개인적인 딜레마와 드라마틱한 서사를 그려낼 예정이다.
변 감독은 "창대 역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어느날 경구 선배님의 연락이 왔다. '선균이 어때?'라고 하시더라. 선균 선배님한테 시나리오를 드렸는데 답이 없었다. 근데 운명의 장난처럼 미용실에서 선균 선배님을 만났다. 선배님이 미용실을 옮기셨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선균은 "그때 '책을 정말 잘 봤다'고 말씀드렸다. 그 미용실의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어서 두 달 만에 다른 곳으로 옮겼다. 감독님을 만나기 위해 잠깐 그곳에 들른 거라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킹메이커'는 다음 달 개봉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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