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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ㆍ김재환ㆍ박건우…경기 지배할 ‘FA 빅3’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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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ㆍ김재환ㆍ박건우…경기 지배할 ‘FA 빅3’를 잡아라

입력
2021.11.22 15: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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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 최대어 NC 나성범. 뉴스1

FA 시장 최대어 NC 나성범. 뉴스1

“한 방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데다, 성실성까지 갖춰 영입 후보 1순위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방 한 구단 관계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본격화하면서 3년 만에 100억 원대 계약 선수가 나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에는 높은 몸값을 지불할 만한 외야 거포가 즐비해 벌써부터 구단 간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2년 FA 자격 선수 19명(A등급 5명, B등급 9명, C등급 5명)을 공시했다. 대상자들은 24일까지 FA 권리 행사 여부를 결정하고, 이후 KBO가 FA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공시 다음 날인 26일부터 해당 선수들은 모든 팀과 교섭에 들어갈 수 있다.

올해 FA 시장에는 굵직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를 받은 나성범(32ㆍNC)을 비롯해 김현수(33) 서건창(32ㆍ이상 LG) 김재환(33) 박건우(31ㆍ이상 두산) 황재균(34) 장성우(31ㆍ이상 KT) 손아섭(33ㆍ롯데) 강민호(36) 백정현(34) 박해민(31ㆍ이상 삼성)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수도권의 한 구단 관계자는 “최근 2년간 대형 선수가 나오지 않았던 데다, 구단들도 코로나19 여파로 효율성을 중시하면서 투자를 줄이는 상황이었다”며 “이번에는 선수들이 워낙 좋아 거액의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야구계에선 2019 시즌에 앞서 이뤄진 양의지(4년 125억 원)급 계약이 체결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조심스레 나온다. '최대어' 나성범이 선발 주자다. 이미 이동욱 NC 감독이 시즌 막판 반드시 잡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정도로 구단에서도 잔류에 적극적이다. 나성범은 올 시즌 144경기에 출전, 타율 0.281 33홈런 101타점 96득점 등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대형 FA 계약이 예상되는 두산 김재환. 뉴스1

대형 FA 계약이 예상되는 두산 김재환. 뉴스1


FA 빅4로 꼽히는 두산 박건우. 연합뉴스

FA 빅4로 꼽히는 두산 박건우. 연합뉴스

김재환과 박건우 역시 영입 1순위 후보들이다. 첫 FA를 맞은 김재환의 경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2016년부터 6시즌 동안 매년 15개 이상 홈런을 치는 대표 강타자이고, 박건우 또한 7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때려내며 두산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외야 거포 부재에 시달리는 한화, KIA, LG 등에 안성맞춤인 선수들이다. 수도권 다른 구단 관계자는 “나성범, 김현수(LG)가 소속팀에 남게 되면 김재환, 박건우의 몸값이 예상 외로 치솟을 수 있다”며 “장점이 뚜렷하고 꾸준함을 그간 보인 타자들이어서, 4년 이상 장기 계약이나 옵션 등 다양한 계약 조건을 앞세워 영입에 나서는 구단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인 양현종(33)도 대형 계약을 쓸 선수다. 5년 전 구단 사정상 다년 계약을 하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2017년 최형우처럼 100억 원대 계약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원 소속구단인 KIA와 우선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단장, 감독이 선임되면 협상은 급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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