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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 김민재 ‘육탄방어’...골 없어도 만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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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 김민재 ‘육탄방어’...골 없어도 만점 활약

입력
2021.11.22 17: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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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의 김민재(왼쪽)가 22일 터키 이스탄불 네프 사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13라운드 갈라타사라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를 차단하고 있다. 이스탄불=AP 연합뉴스

페네르바체의 김민재(왼쪽)가 22일 터키 이스탄불 네프 사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13라운드 갈라타사라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를 차단하고 있다. 이스탄불=AP 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25ㆍ페네르바체)가 라이벌 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만점짜리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29ㆍ토트넘)은 골대 불운에도 무난한 경기를 펼치며 팀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페네르바체는 22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네프 사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승점 23(7승2무4패)으로 5위에 올랐다.

이스탄불을 연고로 둔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의 맞대결은 ‘이스탄불 더비’로 불리며 터키 리그 최대의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김민재는 큰 경기에서도 여전히 강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이날 뛰어난 위치 선정과 정확한 태클, 강력한 몸싸움으로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진을 꽁꽁 묶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초반 상대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김민재의 활약은 빛이 났다. 후반 10분 갈라타사라이가 왼쪽에서 돌파하던 중 올린 땅볼 크로스를 김민재가 극적으로 걷어냈다. 김민재가 걷어내지 않았다면 문전으로 쇄도하던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수가 손쉽게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민재는 후반 33분에는 상대의 강력한 슈팅을 몸을 날려 방어했다. 또 파트너 센터백인 마르셀로 티서랜드가 후반 38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에도 흔들림 없는 수비벽을 구축했다. 수세에 몰리던 페네르바체는 후반 추가시간 미구엘 크레스포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문 구석에 꽂히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터키 현지 매체는 ‘한국의 벽, 김민재’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민재를 “승리의 주역”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터키 매체 엔손하베르(Ensonhaber)는 “김민재가 2개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내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파트너의 짐까지 함께 짊어지고도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리에 가장 큰 몫을 한 이름 중 하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이 2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피해 돌파를 하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이 2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피해 돌파를 하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골대에 골을 뺏겼다.

같은 날 손흥민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12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1 역전승을 도왔다. 토트넘은 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승리 이후 4경기 만의 승리이자 콘테 감독 부임 후 첫 리그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6승1무5패 승점 19점을 기록, 7위로 올라섰다.

콘테 감독 부임 후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6분 팀 동료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드리블로 중앙을 파고들어 장기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올 시즌 손흥민은 EPL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컵 대회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5골 2도움(콘퍼런스리그 1골 1도움)이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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