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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첫 참가한 '국제사이버훈련'서 준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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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첫 참가한 '국제사이버훈련'서 준우승 쾌거

입력
2021.11.21 14:50
수정
2021.11.21 15:3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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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목함지뢰 폭발로 다친 김정원 중사도 참여

한국군 대표팀이 1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 공격 및 방어훈련 'CYBERNET 202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상패를 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국군 대표팀이 1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 공격 및 방어훈련 'CYBERNET 202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상패를 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국군 대표팀이 네덜란드 사이버사령부가 주최한 ‘국제 사이버 공격 및 방어훈련(사이버넷ㆍCYBERNET 2021)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국방부가 21일 밝혔다.

이달 15~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사이버넷 2021은 올해 세 번째 개최된 국제 사이버 훈련으로 우리 군이 사이버 분야 국제훈련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 대회에선 △시스템 관리 △사이버 공격ㆍ방어 △프로그래밍 △조직력 등 사이버 보안 전 분야에 대해 컴퓨터를 활용한 모의지원연습(CAX) 방식으로 실력을 겨뤄 성과별로 순위를 정했다.

총 8개국이 5개팀을 구성해 경쟁한 결과, 우리나라는 주최국인 네덜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루마니아ㆍ리투아니아ㆍ에스토니아ㆍ폴란드로 꾸려진 유럽연합(EU) 연합팀, 4위는 노르웨이, 5위는 일본이 각각 차지했다.

한국군 대표팀이 1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 공격 및 방어훈련 'CYBERNET 2021'에서 준우승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국군 대표팀이 1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 공격 및 방어훈련 'CYBERNET 2021'에서 준우승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우리군 대표팀은 합동참모본부 및 사이버작전사령부, 육ㆍ해ㆍ공군 등 9명으로 합동 팀을 구성해 2주 동안 실전 연습을 하고, 민간 전문 컨설팅도 받아 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2015년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 사고로 발목을 다친 김정원 중사도 사이버작전사로 전입해 참가했다. 김 중사는 “군을 대표해 각국 사이버 요원들과 소통하고 경쟁한 점을 명예롭게 생각한다”며 “국제훈련에서 습득한 경험과 기술을 발전시켜 사이버작전 임무 완수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성과는 합참과 사이버작전사, 각 군간 유기적이고 실전적인 사이버 훈련의 결실”이라며 “우리 군의 사이버 역량이 국제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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