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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쿼드 참석차 내년 봄 일본 방문할 듯”… 방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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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쿼드 참석차 내년 봄 일본 방문할 듯”… 방한 가능성은?

입력
2021.11.21 09:26
수정
2021.11.21 16:3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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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정상회의 내년 봄 일본 개최 추진 중
대통령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 성사될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뉴햄프셔주 우드스톡을 방문, 인프라 예산안을 홍보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우드스톡=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뉴햄프셔주 우드스톡을 방문, 인프라 예산안을 홍보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우드스톡=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르면 내년 봄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만약 그의 방일이 성사된다면 올해 1월 대통령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1일 “두 번째 쿼드 대면 정상회의가 내년 봄 일본에서 열린다”며 “이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방일에 나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도 지난 19일 미국 싱크탱크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주최한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온라인 강연에서 “내년 쿼드 정상회의를 일본이 주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캠벨 조정관의 언급을 전하면서 일본 정부가 이르면 내년 봄 쿼드 회의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 참석을 위해 방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쿼드는 올해 3월 첫 정상회의를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진행한 데 이어, 9월 워싱턴에서 첫 대면 정상회의를 열었다. 당시 회의에서 정상 간 회동을 정례화한다는 합의가 이뤄졌으나, 다음 회의 개최 장소와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12일 일본 정부가 2차 쿼드 대면 정상회의를 내년 봄 주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다른 당사국에 타진했다는 교도통신 보도가 나왔고, 캠벨 조정관의 발언으로 보도 내용이 공식 확인됐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차 쿼드 정상회의를 언제 어디에서 할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매년 개최한다는 방침에 따라 앞으로 구체화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이던 2013년에도 부통령 자격으로 한국, 일본, 중국을 순방한 적이 있다. 전임 미 대통령들도 통상 일본과 한국을 연이어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년 그의 방일이 확정된다면, 한국 등 주변국들을 순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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