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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앱 한때 먹통 "시동 못걸었다"… 머스크, 韓 이용자 에 트위터 사과

입력
2021.11.20 15:44
수정
2021.11.21 16:5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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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열쇠 없이 시동 걸 수 있는 앱 문제
세계 각지 이용자 불편 신고… "회복 중"
한국 이용자 신고에 머스크 직접 응답

1월 24일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한 테슬라 매장에 차량들이 전시돼 있다. 리틀턴=AP 연합뉴스

1월 24일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한 테슬라 매장에 차량들이 전시돼 있다. 리틀턴=AP 연합뉴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애플리케이션(앱)이 19일(미국 현지시간) 한때 서버 문제로 먹통이 되면서 세계 각지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키카드나 열쇠 없이 시동을 걸 수 있는 앱이 실행되지 않아 차량 이용을 못 했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앱이 접속 불가 상태가 되면서 미국은 물론 캐나다, 덴마크, 독일 등 세계 곳곳에서 테슬라 운전자들이 불편 신고를 했다. 테슬라 차량은 일반 차량 열쇠와 카드 모양의 키카드 외에 앱으로도 시동을 걸 수 있게 고안돼 있다. 이 때문에 평소 앱을 이용해 차량 시동을 걸던 이용자들이 제때 차 문을 열지 못하거나 시동을 걸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트위터에는 "테슬라 차주 수천 명이 잠긴 차 문을 열지 못했다" "전기차를 타면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차를 못 써서) 걷는 건 내가 바란 게 아니다" 등 비판 글이 올라왔다.

이날 밤 늦게 상황 파악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서버 문제가 해결된 이후 '복구 중'이라는 사실을 공지했다. 그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에서 아이폰 앱을 통해 테슬라 모델3에 접속하려고 했지만 서버 오류라고 떴다. 전 세계적 이슈로 보인다"는 한 한국 이용자의 트위터에 "체크 중"이라고 답변한 후, 5시간쯤 지나 직접 사과 메시지를 올렸다. 머스크는 "이제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 탓에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고 설명한 뒤, 재발 방지 조치를 약속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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