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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폭로 후 실종설'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 찾기, 유엔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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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폭로 후 실종설'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 찾기, 유엔도 나서

입력
2021.11.20 17:50
수정
2021.11.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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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국 당국에 "성폭행 혐의 투명한 조사 촉구
美 백악관도 '행방 묘연' 펑솨이 신변에 우려 표해
中관영매체 기자, SNS에 "최근 펑솨이 사진" 게재

중국 관영 매체 CGTN의 한 기자가 2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펑솨이의 최근 모습이라며 사진 3장을 올렸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관영 매체 CGTN의 한 기자가 2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펑솨이의 최근 모습이라며 사진 3장을 올렸다. 로이터 연합뉴스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불륜 관계를 유지했다고 폭로한 뒤 행방이 묘연한 중국의 테니스 선수 펑솨이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유엔은 중국 당국에 관련된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고, 백악관은 펑솨이의 행방과 안전을 입증할 것을 요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리즈 트로셀 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은 펑솨이의 성폭행 피해 의혹에 대한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펑솨이가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후 공개적으로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그녀의 소재와 안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중국 당국이 그녀의 행방과 안전을 입증할 검증 가능한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성폭행 주장도 조사받아야 하고 여성의 말할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펑솨이가 성폭행 피해 주장을 한 뒤 행방이 묘연해져 그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국 언론은 펑솨이가 집에서 쉬고 있으며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요지의 편지를 여자프로테니스(WTA)에 보냈다고 보도했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도 중국 관영매체 CGTN의 한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펑솨이의 최근 모습이라며 사진을 3장 올렸으나 진위 논란만 불거졌다. 촬영 시점이 불분명하고 중국 관영 매체 기자가 올린 것이라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사진에는 누군가의 방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편하게 있는 펑솨이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펑솨이는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그는 이달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관계를 유지했고, 2018년 은퇴 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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