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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CRPS환우회장, 대한통증학회 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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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CRPS환우회장, 대한통증학회 공로상 수상

입력
2021.11.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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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인정에 기여... 비의료인 첫 수상

이용우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회장.

이용우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회장.

이용우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회장이 대한통증학회가 선정하는 공로상인 ‘김찬상’을 받는다. 환우회에 따르면 비(非)의료인이 이 상을 받는 건 처음이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는 이 회장이 오는 20일 열리는 대한통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김찬상을 수상한다고 19일 밝혔다.

통증학회는 학회 발전과 통증 환자의 건강에 공헌해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매년 김찬상을 시상해왔다. 국내 통증 치료 분야 권위자인 김찬 박사의 이름을 딴 이 상의 수상자는 통증학회 학술상운영위원회가 선정한다.

이 회장은 지난 2002년 12월 미국에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 진단돼 이에 따른 장애 판정을 받았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이 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는 물론이고 최소한의 정보마저 부족했다. 이에 이 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국내에 CRPS를 알리고 장애를 인정받아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기관, 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다각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결과 올 4월 CRPS를 장애로 인정하는 내용의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CRPS 환자들이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장애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심우석 대한통증학회장은 “환자들을 위한 인식 개선과 장애 인정 문제 등에 많은 노력을 해준 환우회장이 김찬상을 받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장애 가이드라인 개선을 비롯해 환자들에게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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