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인형’ 박결(25)이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살아 남았다. 19세 유망주 손예빈은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손예빈은 19일 전남 무안군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2년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1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어 국가대표를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손예빈은 프로로 전향한 작년에는 3부 점프투어에서 뛰었고 올해는 2부 드림투어에서 경험을 쌓았다.
6타를 줄인 유지나(19)가 1타차 2위(16언더파 272타)로 시드를 손에 넣었다. 3위 박혜준(18)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냈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10대 선수들이 차지했다.
작년 시드전에서 수석 합격했지만, 올해 K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86위에 그쳐 다시 시드전에 나선 유수연(28)은 4위(13언더파 275타)로 시드를 회복했다.
2021시즌 정규투어 상금 랭킹 61위로 아깝게 60위까지 주어지는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던 박보겸(23)은 16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다음 시즌 정규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고, 베테랑 최혜용(31) 역시 17위(8언더파 280타)로 정규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시드 순위전에서 20위 안에 들면 안정적으로 다음 시즌 정규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적어도 30위 이내에 올라야 20개 이상의 대회 출전을 기대할 만하다.
이번 시드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박결도 시드를 되찾았다. 박결은 이날 4언더파 68타로 선전을 펼친 끝에 27위(7언더파 281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박결은 시드전 수석으로 2015년 KLPGA 투어에 입성, 2018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올해 상금 랭킹 69위에 그쳐 시드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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