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이달 22일부터 국내 운항 허가
2건의 추락 사고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국내 운항이 32개월 만에 재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운항 중지된 보잉 737 맥스의 운항 재개를 이달 22일부터 허용한다고 19일 밝혔다.
보잉 737 맥스는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소형 제트 여객기다.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2019년 3월 에티오피아에서 잇달아 대형 추락 사고가 발생한 이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지됐다. 국내에서도 2019년 3월부터 영공통과 및 이착륙이 금지됐다.
이후 보잉 737 맥스의 설계·제작당국인 미 연방항공청(FAA)과 보잉사는 지난해 11월 사고 원인에 대한 문제점 개선방안을 마련해 감항성개선지시서(AD)를 발행했다. 감항성개선지시서는 항공기 등에 불안전한 상태가 존재하거나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소유자 등에게 검사, 교환, 수리 등을 지시하거나 제한사항 등을 정해 비행안전을 확보하도록 하는 지시서다.
안전성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점차적으로 보잉 737 맥스의 운항을 허가했다. 이달 기준 세계 195개국 중 179개국이 운항제한을 해제했고, 22개국 31개 항공사가 보잉 737 맥스를 운항 중이다.
국토부는 지난 1년간의 해외 운항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항공사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운항 재개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보잉 737 맥스 2대를 보유한 이스타항공도 운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737 맥스 항공기 운항 재개와 신규 도입 시 감항성개선지시 이행 및 조종사 교육훈련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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