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털고 복귀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최민정은 1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의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ISU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와 500m 예선을 가뿐히 통과했다.
그는 여자 1,500m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뒤 준준결승에서도 6조 1위(2분21초421)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달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두 차례 충돌로 무릎과 발목을 다쳐 2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국내에서 치료를 받고 대표팀에 합류,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전원이 1,500m에서 강세를 보였다. 김지유(경기일반)와 이유빈(연세대)도 예선과 준준결승을 모두 조 1위로 마무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여자 500m에서는 최민정과 김지유가 1, 2차 예선을 통과하고 준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최민정은 두 차례 예선에서 조 2위를 차지했고, 김지유는 2차 예선에서 앞에 달리던 이탈리아 선수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갔으나 어드밴스를 받았다. 이유빈은 2차 예선에서 4조 4위(43초692)에 그쳤다.
남자 1,500m에서는 박장혁(스포츠토토)과 곽윤기(고양시청)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준결승 1조에서 박장혁과 이준서(한국체대)가 함께 경기에 나섰는데, 이준서가 6바퀴를 남기고 미끄러져 경기는 중단됐다.
이준서가 들것에 실려 나간 뒤 재경기가 펼쳐졌고 박장혁은 조 1위(2분23초626)를 기록했다. 곽윤기는 3조에서 1위(2분30초758)를 차지했다.
남자 500m에서는 곽윤기와 황대헌(한국체대)이 1, 2차 예선을 통과했고, 박장혁은 2차 예선에서 2조 3위(41초208)로 탈락했다.
한편 최민정, 김동욱(스포츠토토), 곽윤기, 서휘민(고려대)이 나선 혼성 2,000m 계주에서 한국은 3조 1위(2분40초853)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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