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A 오토쇼(2021 Los Angeles Auto Show)에 참가한 기아자동차가 전기 SUV의 방향성을 담은 컨셉 모델, '컨셉 EV9(Concept EV9)'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컨셉 EV9는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제시할 뿐 아니라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고 있어 더욱 큰 의미를 제시한다.
컨셉 EV9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보다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한층 발전된 전기 구동 시스테믈 갖췄을 뿐 아니라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LA 오토쇼에서 '실물'이 공개된 컨셉 EV9는 상당히 큰 체격을 자랑한다. 실제 컨셉 EV9는 4,930mm의 전장은 물론 각각 2,055mm의 전폭과 1,790mm의 전고, 그리고 3,100mm의 휠베이스를 갖춰 '대형 SUV'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컨셉 EV9의 외형은 기교 없이 상하좌우로 곧게 뻗은 외관은 이 차가 실내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3열 SUV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기아차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적절히 담았냈다.
더불어 광활한 크기의 측면 창문(DLO, Day Light Opening)과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를 통해 보다 쾌적한 개방감을 제공, 탑승자 모두에서 최고의 여유 그리고 '차경(借景)'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이외에도 차체 색상과 대비를 이루는 하이 글로스 클래딩(High Gloss Cladding) 기법과 기하학적인 조형의 22인치 가공휠은 휠 등이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기조를 보다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후드에는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솔라 패널을 적용하는 등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반영한 혁신적인 요소를 담아냈다.
실내 공간은 고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발견할 수 있는 탁 트인 라운지처럼 연출했다. 또한 앞으로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서 천연 가죽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각종 대체 소재를 제시한다.
공간 디자인의 기반에는 열린(Opened), 떠 있는(Floating), 순수한(Pure)의 키워드가 자리한다. 이를 통해 여유롭고 공간을 마련하고 ‘O’ 형태의 크래시패드를 더했다. 특히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전면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1열 중앙 수납부), 도어 트림 가니쉬(내측 장식) 등 각 요소를 O 형태로 담아내 '반족 구조'의 매력을 제시한다. 또한 팝업 타입의 스티어링 휠이 '미래의 감성'을 자극한다.
더불어 운전석과 동승석에 앉는 승객을 모두 배려한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다채로운 기술을 통해 이동의 역할을 넘어 승객에게 보다 확장된 경험을 제공한다.
컨셉 모델인 만큼 주행 성능 및 주행 거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예고한다.
실제 기아차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컨셉 EV9는 1회 충전 시 최대 300마일(482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해 차량 운영의 여유를 제공하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춰 보다 쾌적한 충전을 구현할 계획이다.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전무는 "기아는 최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라며 "컨셉 EV9는 탄소 배출이 없는 파워트레인, 최첨단 외장 디자인,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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