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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방화사건 발생…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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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방화사건 발생…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1.11.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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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1명이 쓰레기 쌓아 불 질러 훼손

지난 17일 밤시간대에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4·3평화공원에 한 남성이 침입해 위령제단에 있는 분향향로와 ‘꺼지지 않는 불꽃’ 위령조형물 등에 쓰레기를 쌓아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훼손된 위령제단.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지난 17일 밤시간대에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4·3평화공원에 한 남성이 침입해 위령제단에 있는 분향향로와 ‘꺼지지 않는 불꽃’ 위령조형물 등에 쓰레기를 쌓아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훼손된 위령제단.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불을 질러 훼손한 방화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이후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4·3평화공원에 침입해 위령제단에 있는 분향향로와 ‘꺼지지 않는 불꽃’ 위령조형물 등에 쓰레기를 쌓아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원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이 남성이 평화공원 내 위령제단과 희생자 위패봉안실 등을 배회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4·3평화재단 측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4·3희생자를 모독하고, 유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이런 패륜적인 행위는 규탄돼야 하고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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