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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중국 겨냥 새 통상협의체 설치... 내년 초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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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중국 겨냥 새 통상협의체 설치... 내년 초 첫 회의

입력
2021.11.17 23:20
수정
2021.11.1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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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우다 고이치(왼쪽) 일본 경제산업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17일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하기우다 고이치(왼쪽) 일본 경제산업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17일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겨냥한 양자간 통상 협력 협의체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장관은 17일 도쿄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일 통상 협력 틀'(US-Japan Partnership on Trade)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경산성이 발표했다.

경산성에 따르면 새 미일 통상 협의체는 △미일 공통의 글로벌 어젠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미일 양국의 통상 협력 등을 다룬다. 일본 경산성과 외무성, 미국 USTR의 국장급이 참여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며 첫 회의는 내년 초 열릴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미일 통상 협력 틀에 대해 "중국에 대한 대항을 염두에 두고 국내 산업에 대한 과도한 보조금 등 제3국에 의한 불공정 무역 관행의 시정을 의제로 다룬다"고 설명했다.

하기우다 장관과 타이 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중국에 대항해 양국이 통상 정책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 대표는 이에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장관과도 만나 협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국이 "중국 정부에 의한 산업보조금 등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왜곡하는 무역 관행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 일본이 보조를 맞춰 대항하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하기우다 장관은 타이 대표와의 회담 때 미국이 일본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 문제의 조기 해결을 요구했다고 경산성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양국은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 문제의 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지난 15일 합의한 바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3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일본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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