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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KERI, 캐나다 워털루대에 '제조 AI 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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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KERI, 캐나다 워털루대에 '제조 AI 허브' 구축

입력
2021.11.17 14:50
수정
2021.11.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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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털루대 내 '제조AI 협력센터' 17일 개소
창원AI 연구센터와 기술·인적교류 등 전진기지 역할

1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한·캐 제조AI협력허브 구축 개소식에서 명성호(왼쪽 두 번째)KERI원장과 안경원(왼쪽 첫 번째)창원시1부시장이 AI협력허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ERI제공

1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한·캐 제조AI협력허브 구축 개소식에서 명성호(왼쪽 두 번째)KERI원장과 안경원(왼쪽 첫 번째)창원시1부시장이 AI협력허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ERI제공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창원시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캐나다 워털루대학에 '한·캐 제조 AI 협력 허브(한-캐 KERI-Waterloo Collaboration Hub for Manufacturing AI)'를 구축, 17일 온라인으로 개소식을 열었다.

워털루대 주관으로 이날 오전 진행한 개소식은 온라인 연결을 통해 안경원 창원시 제1부시장, 명성호 KERI 원장을 비롯한 주요 실무자 30여 명이 참석해 '한·캐 제조 AI 협력 허브'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번에 신설된 AI 허브는 지난해 7월 KERI 창원본원 내 설립된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캐나다 현지에 구축한 협력 기지다. 지난 2년간 KER, 창원시, 워털루대는 지역의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핵심 부품 고장 상태 진단 △조립 지능화 △효과적인 공구관리 및 제품별 최적 맞춤 가공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첨단 AI 기술이 제조업에 활용되는 국내 최초의 시도라는 상징성을 넘어 효과도 매우 컸다.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들과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들은 생산성 및 효율성 증가, 공구 유지비 및 불량률 감소 등의 큰 효과를 봤고, 사업 규모의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 같은 현장의 많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업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면밀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워털루 대학에서도 현지에 AI 허브를 구축했다.

메리 웰스(Mary Wells)워털루대 공대학장은 개소식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인들에게 빛이 되고 있는 제조 AI에 대해 대학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I 허브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우리의 제조 AI 사업이 한·캐 양국 간 모범 협력사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은 "알파고를 탄생시킨 '딥러닝'의 발상지인 캐나다에서 제조업 응용 AI 분야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워털루 대학이 우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에 AI 허브를 구축했다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협력센터 개소는 형식적인 구호로서가 아닌 산업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실질적인 AI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KERI와 창원시, 워털루대는 상호 구축한 AI 전진기지를 통해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질 경우 빠르면 올 연말부터 워털루대 연구팀이 창원을 방문해 산업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수혜기업도 지속적으로 늘려 2030년까지 500개의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일명 '3050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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