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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세상 힙한 퍼포먼스 SUV의 등장…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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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세상 힙한 퍼포먼스 SUV의 등장…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입력
2021.11.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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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퍼포먼스, 그리고 섬세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퍼포먼스, 그리고 섬세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마세라티가 브랜드 역사의 특별한 기록을 남긴 레이서를 기념하고 또 모터스포츠의 역사에 자부심을 드러내는 존재, ‘마세라티 F 트리뷰토’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도 르반떼와 기블리를 통해 F 트리뷰토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F 트리뷰토 사양들은 기존의 르반떼와 기블리가 가진 매력은 물론이고 특유의 화려한 외장 컬러, 그리고 독특한 요소들이 더욱 존재감을 드러낸다. 타협점은 찾을 수 없는 그 외모로 인해 세상 이기적인 차량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과연 푸른색의 차체가 돋보이는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는 어떤 매력을 선사할까?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는 말 그대로 강렬하고 독특한 외형으로 이목을 끈다. 개발 배경에 있어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레이서, ‘후안 마누엘 판지오(Juan Manuel Fangio)’와 마세라티의 모터스포츠 계보를 기념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르반떼 S’의 요소들을 계승한다.

실제 차량의 제원은 전장과 전폭, 전고가 각각 5,020mm, 1,970mm, 1,695m이며 휠베이스 역시 3,004mm로 일반적인 르반떼와 동일하다. 더불어 공차중량 역시 르반떼 특유의 존재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2,265kg이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타협점 없는 힙한 SUV를 마주하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이하 르반떼 F 트리뷰토)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과거의 영광’에 대한 찬사다. 사실 이런 차량들은 굉장히 고풍스러운 감성이나 ‘과거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게다가 마세라티는 브랜드 역사가 무척 유구한 브랜드라 ‘과거의 감각’을 차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브랜드다. 그러나 오늘의 주인공, 르반떼 F 트리뷰토는 너무나 파격적인 모습이라 되려 힙하고 트렌디한 모습이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의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는 ‘아주로 트리뷰토(Azzurro Tributo)’ 컬러부터 이목을 는 고풍스럽고, 진득한 푸른색이 아니라 말 그대로 ‘높은 명도’를 자랑하는 쨍한 색상으로 도로 위에서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시각적인 요소들은 르반떼 S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채택해 거대한 SUV임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한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대담한 프론트 그릴과 삼지창 엠블럼, 그리고 분리형 헤드라이트는 여전히 인상적이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날렵한 SUV의 실루엣 위에 자리한 검은색 F 트리뷰토 레터링과 노란색 휠 아치를 더한 21인치 크기의 ‘안테오’ 휠이 감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C 필러에 자리한 마세라티 로고 역시 아주로 트리뷰토 컬러로 칠해졌다.

끝으로 후면에는 최신의 마세라티들의 특징인 클리어 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더해졌고, 고성능 SUV다운 큼직한 머플러 팁,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 등이 더해져 차량의 정체성,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낸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레이서의 감각을 담은 공간

르반떼 F 트리뷰토의 실내 공간은 최신의 마세라티에 담긴 ‘개선점’, 그리고 F 트리뷰토 고유의 디테일이 선명히 담겼다.

실제 도어를 열고 실내 공간을 살펴 보면 검은색 가죽과 카본파이버로 다듬어진 르반떼 고유의 공간이 마련되어 ‘스포티한 감각’을 충실히 드러낸다. 사용된 가죽은 ‘피에노 피오레(Pieno Fiore)’의 최고급 가죽으로 ‘전설에 대한 헌사’를 그대로 드러낸다. 여기에 노란색 스티치를 더해 스포티한 감각을 살렸다.

마세라티 특유의 큼직한 스티어링 휠과 패들 시프트가 시선을 끌고, 새롭게 다듬어진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완성도’를 높인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최근 데뷔한, 그리고 사양을 개선한 마세라티에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럭셔리 브랜드’의 격을 잘 드러낸다. 그래픽 완성도는 물론, 사용성도 우수할 뿐 아니라 기능에 있어서도 최신 소비자들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의 연결성은 꽤나 인상적이며 무선 연결까지 지원한다. 더불어 하만카돈이 아닌, ‘바워스 &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풍성한 음향 경험을 누릴 수 있어 차량 상품성이 더욱 돋보인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날렵한 실루엣이지만 공간은 충분하다. 실제 1열 도어 안쪽으로는 만족스러운 레그룸과 헤드룸이 탑승자를 맞이한다. 여기에 노란색의 스티치와 마세라티 로고를 새겨 넣은 헤드레스트 등을 포함한 시트가 ‘감각적인 만족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게다사 시트의 형태 및 디테일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완성도’를 한층 끌어 올렸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F 트리뷰토 특유의 고급스럽고 완성도 높은 시트가 적용되어 ‘시각적인 만족감’을 끌어 올린다. 레그룸이나 착좌감 역시 충분해 2열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인다. 다만 날렵한 루프 라인으로 인해 체격이 큰 탑승자는 헤드룸이 다소 협소하게 느껴질 우려가 있다. 기능에 있어서는 마세리티다운 모습이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트렁크 게이트 아래에는 제원 상 580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되어 있으며 구성의 형태 역시 무척인 깔끔히 다듬어져 있다. 차량이 가진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가진 차량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면 2열 시트를 60:40 비율로 폴딩할 수 있어 유사 시 더욱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그 만족감이 더욱 크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430마력의 성능을 제시하는 V6 엔진을 품다

전설에 대한 헌사, 그리고 모터스포츠의 감각을 담아낸 차량인 만큼 르반떼 F 트리뷰토의 보닛 아래에는 우수한 퍼포먼스를 제시하는 V6 엔진이 자리한다.

브랜드에서 밝힌 제원에 따르면 르반떼 F 트리뷰토에는 최고 출력 430마력과 59.65kg.m의 풍부한 토크를 제시하는 V6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기계식 LSD를 후륜에 배치한 Q4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이 더해진다.

이러한 조합을 통해 거대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정지상태에서 단 5.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264km/h에 이르는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다만 이러한 성능을 누리기 위해 7.0km/L의 복합 공인 연비를 감수해야 한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더욱 개선된 퍼포먼스 SUV의 강렬한 매력

르반떼 F 트리뷰토의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도어를 닫고 시동을 거는 순간, 특유의 큼직한 스티어링 휠, 스포티한 공간이 ‘마세라티의 드라이빙’을 기대하게 만든다. 부분 변경을 거친 최신의 르반떼를 기반으로 한 만큼 새롭게 더해진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한층 끌어 올린다.

하지만 차량의 만족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 시동 이후 아이들링 상황에서 느껴지는 차량의 안정감, 정숙성이 이전보다 한층 개선되어 최신의 경쟁 모델 못지 않은 매력을 제시한다. 여기에 차량의 조립 및 마감 품질 역시 개선되었다는 ‘첫 인상’을 느낄 수 있었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주행을 시작하며 엔진의 성능을 끌어 올리면 430마력과 59.65kg.m의 풍부한 출력이 거대하고 또 무거운 SUV를 손쉽게 이끄는 모습이다. 발진 가속 성능이 워낙 탁월할 뿐 아니라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의 매력 역시 탁월하다.

기본적인 출력이 워낙 좋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을 때의 선 굵고, 호방하게 전개되는 질감 역시 탁월하다. 단순히 성능의 매력 외에도 한층 깔끔히 다듬어진 엔진의 질감과 반응성은 이전의 르반떼를 깔끔히 지워낸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게다가 노멀 모드 상황에서도 충분히 사운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지만 스포츠 모드를 활성화시키면 그 매력이 더욱 강렬해 운전자를 자극한다.

특히 3,500RPM에서 사운드가 변하고, 또 5,000RPM을 지나며 호방하게 울려 퍼지는 사운드는 ‘사운드에 진심’이라 할 수 있는 마세라티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더불어 B&W 사운드와 어우러지며 더욱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한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참고로 변속기는 일반적인 8단 자동 변속기다. 토크 컨버터 방식으로 변속 자체의 질감이나 속도가 날카롭고 예리한 편은 아니지만 특유의 작동 감각을 바탕으로 마치 수동 변속을 하는 듯한 즐거운 질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큼직한 패들 시프트를 당기며 독특한 변속 질감, 그리고 변속 상황에서 캐빈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 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창문을 내리면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 차고 넘치는 ‘감각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차량의 움직임은 과거의 ‘르반떼’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실제 차량의 움직임이 이전보다 한층 여유롭게 다듬어지며 ‘주행 전반의 승차감’ 그리고 안정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물론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거대한 체격이 경쾌하게, 또 민첩하게 반응하는 건 여전하지만 그 움직임의 ‘거친 질감’이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덕분에 노멀 모드로 주행을 할 때에는 조금은 민감한 핸들링 질감을 제시하지만 어지간한 노면 위에서는 평균 이상의 우수한 승차감을 제시하고, 탑승자 모두에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물론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드라이빙에 대한 전반적인 차량의 반응성이 한층 민첩해질 뿐 아니라 차체 역시 더욱 견고히 반응하며 운전자의 의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말 그대로 ‘오너 드리븐’의 예를 잘 보여주는 셈이다.

더불어 급작스러운 노면 변화에서 능숙히 대응하고 롤링과 피칭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운전자가 위화감, 혹은 부담 없이 드라이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주행의 즐거움’을 더욱 강조한다.

즉, 시각적인 부분에서 워낙 강렬한 매력을 제시하는 르반떼 F 트리뷰토지만 차량 전반에 걸쳐 기능적인 부분이 개선되고, 부분 변경을 거치며 차량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한층 발전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점: 강렬한 시각적 매력, 한층 개선된 기능, 그리고 완성도를 높인 드라이빙의 매력

아쉬운점: 조금 단단한 시트의 질감, 2열 공간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시승기

세상 힙한 퍼포먼스 SUV의 등장, 마세라티 르반떼 F 트리뷰토

르반떼 F 트리뷰토를 처음 보았을 때에는 그저 ‘시각적인 매력’으로만 무장한 차량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마주한 르반떼 F 트리뷰토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제시했다

최근 마세라티들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개선되었고 마세라티의 모든 차량들이 한층 발전된 상태였다. 여기에 F 트리뷰토의 특별한 감각까지 더해지며 세상 힙하고, 세상 매력적인 퍼포먼스 SUV가 되었다.

강렬한 색을 품을 수 있다면 ‘르반떼 F 트리뷰토’는 가장 특별한 가치를 제시할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마세라티(FMK)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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