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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칸별 혼잡도 안내 서비스... 승객 분산 효과 있었다

입력
2021.11.16 15: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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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교대 구간 표준오차 30% 감소
서울교통공사-SK텔레콤
빅데이터 융합 모델로 '철도 10대 기술상'

지난해 5월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5월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6월부터 서울교통공사(공사)가 도입한 지하철 혼잡도 서비스 시범운영 결과, 시간대별 표준편차가 최대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2호선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인 칸별 혼잡도 제공 서비스를 전 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공사는 16일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부터 교대역 구간에 대한 시간대별 혼잡도의 표준편차가 최대 30% 이상 감소하는 등 혼잡도 안내에 따른 분산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하철 혼잡도는 전동차 한 칸의 표준 탑승 인원(160명)을 기준으로, 혼잡도를 △여유(80% 이하) △보통(80~130%) △주의(130~150%) △혼잡(150% 이상)의 4단계로 표시해 이용 승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7월부터 SK텔레콤과 손잡고 빅데이터에 연계한 열차별ㆍ칸별ㆍ시간대별ㆍ경로별 혼잡도를 분석해 ‘또타지하철’, ‘티맵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공사는 현재 2호선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실시간 칸별 혼잡도 서비스를, 1~8호선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국면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공사는 앞서 조사원이 직접 탑승인원을 확인하는 방식과 교통카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경로추적 방식, 탑승인원의 무게를 센서로 감지하는 방식 등을 통해 혼잡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공사와 SK텔레콤은 빅데이터를 융합한 ‘지하철 혼잡도 산출 모델’로 한국철도학회가 주관하는 ‘2021년 철도 10대 기술상’을 수상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위드 코로나로 지하철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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