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2만7,000명 대상 조사
여름휴가 점유율 1위는 22.3% 강원이 차지
제주 2위, 경북 3위… 광역시는 최하위권
경북, 전년 4위에서 한 단계 상승

국내 여름휴가지 점유율 5위에 랭크된 경주 월정교 야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도가 올해 여름휴가 여행지고 전국 3위에 올랐다.
경북도에 따르면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여름여행 휴가 조사에서 여름휴가지 점유율이 경북(9.3%)은 강원(22.3%) 제주(13.2%)에 이어 전국 16개 광역단체(세종시 제외) 중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16년부터 매년 9월 전국 여행객을 상대로 여름휴가 점유율을조사해 발표한다. 이번 조사는 2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기간(6~8월)에 1박 이상의 여행을 다녀 온 경험이 있는지, 여행지는 어디였는지를 조사했다.
경북 다음으로는 경남 4위, 전남 5위로 뒤를 이었다.
부산(7.1%, 6위)을 제외한 광역시는 모두 최하위권에 몰렸다. 인천(12위)을 비롯, 울산 대구 광주 대전시가 13~16위를 차지했다.
기초지자체 수준에서는 제주 서귀포시가 8.48%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주시(6.57) 강릉시(5.84%) 속초시(5.35%) 경주시(4.07%) 여수시(3.80%) 거제시(2.74%) 가평군(2.50%) 태안군(2.23%) 평창군(2.10%) 고성군(2.09%) 포항시(1.86%) 순으로 많이 찾았다.
경북은 전국 랭킹 30위 안에 경주 포항 울진 3곳이 포함됐다. 모두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침체한 국내여행이 급속하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설문대상자 3명 중 2명(66.8%)은 국내여행을 다녀왔다. 지난해 보다 5.8%포인트 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70.5%에 거의 근접했다고 할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전통적인 관광도시이면서 바다를 여행지로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붐비지 않고 한적한 장소에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휴식과 힐링을 즐기는 요즘 여행트렌드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