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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빙하에 '인천' 이름 명명됐다...세계기후회의 개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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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빙하에 '인천' 이름 명명됐다...세계기후회의 개최 평가

입력
2021.11.16 09:13
수정
2021.11.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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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극지명위원회가 남극 겟츠 빙붕과 연결된 빙하에 '인천'(빨간원)의 이름을 붙였다.

영국 남극지명위원회가 남극 겟츠 빙붕과 연결된 빙하에 '인천'(빨간원)의 이름을 붙였다.

남극 갯츠 빙붕에 연결된 빙하에 ‘인천’의 이름이 붙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국 남극지명위원회는 서남극 빙하 9개에 그 동안 주요 기후회의를 개최한 도시 9곳의 이름을 붙였다.

빙하 ‘인천’은 2018년 10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심의하기 위해 인천에서 개최된 제 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를 기념해 명명됐다.

인천시는 그 후에도 2019년 4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국제회의, 2021년 10월 국제기후금융산업컨퍼런스를 개최했으며 2022년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국제회의 개최를 계획하는 등 환경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이름을 얻은 9개의 빙하는 제네바, 리오, 베를린, 교토, 발리, 스톡홀름, 파리, 인천, 글래스고로 기후회의 개최 시기 순으로 지정됐다.

9개 빙하의 기후회의 개최도시 명명은 리즈대학의 연구진이 제안했으며 영국 정부를 통해 공식 제출된 후 영국 남극지명위원회의 지지를 얻었다. 향후 지도, 해도 및 출판물에 사용하기 위해 국제 남극 대륙 종합 관보에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남극 연안 중 서남극 아문젠해는 얼음 감소가 최근 가장 큰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갯츠(Gets) 빙붕은 길이 650㎞, 가장 넓은 폭이 약 110㎞로 아문젠해 연안 빙붕 중 가장 크다.

이들 14개 빙하들의 바다로의 이동 속도는 1994년 보다 약 23.8% 빨라졌으며, 교토 빙하는 58.5% 빨라져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인천 빙하의 속도는 2018년 약 192.2m/year로 1994년에 비해 약 2.9% 빨라졌지만 14개 빙하 중 그 변화폭이 가장 작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을 줄여 인천 빙하 등 남극빙하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인천시는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보급, 제로웨이스트마켓 활성화 등 환경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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