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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코픽스 올 들어 최고치 1.29%

입력
2021.11.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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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취급액 기준 한 달 새 0.13%p 올라
16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반영

이달 초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걸린 대출상품 광고. 연합뉴스

이달 초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걸린 대출상품 광고. 연합뉴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와 시장금리 상승세로 가뜩이나 대출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연 1.29%로 한 달 새 0.13%포인트 올랐다고 공시했다. 올해 들어 최고치이자 지난해 2월(1.43%)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의 금리를 반영한다.

특히 신규 취급액 코픽스의 경우 은행이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번 코픽스 상승분을 적용하게 된다. 대출자들로선 이자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 중인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지난 9월(1.16%)에만 0.14%포인트 올라 2017년 12월(0.15%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일제히 올랐다. 10월 말 잔액 기준 코픽스는 1.11%, 2019년 6월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0.89%로 각각 0.04%포인트씩 상승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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