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정관 변경…이사회 확대·책임경영 강화

"정관 변경으로 디지털 시대에 신속 대응"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배우한 기자

금융결제원(금결원)이 15일 이사회 구성을 확대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금결원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투자회사, 서민금융기관을 1곳씩 선임해 의결권 없는 이사회 발언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원은행을 현재 7개에서 전체 10개로 확대했다.

금결원은 이사회 기능 강화 차원에서 △정관 변경 △사업계획 및 예·결산 승인 △기본재산의 사용 등의 안건을 총회 승인 전 이사회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했다. 반면 보수, 퇴직금 등 내부 경영과 연관된 사항은 개정 권한을 이사회에서 금결원장 앞으로 위임했다.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서다.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은 "이번 정관 변경으로 디지털 시대에 신속하게 대응함은 물론 금융권 핵심 인프라 운영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