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지역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500명 모집
경남도와 울산시가 공유대학, 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 and Ulsan) 학생 모집에 나섰다. USG는 학생들이 모교에서 채울 수 없는 학구열을 충족시키고, 대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 대학들이 연합해 구축한 온·오프라인 교육공간이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이 지역 인재 유출은 막고, 지역 산업엔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시는 15 울산·경남지역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USG 공유대학 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USG는 지역 혁신기관과 4년제 대학이 협력,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공급하는 온라인 체제 기반의 공유대학이다. 교육부가 추진 중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핵심이기도 하다.
지난해 경남 단독 진행되던 데서 올해는 울산이 합류했다. 이에 따라 모집 분야는 기존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 스마트제조 정보통신기술, 스마트공동체 세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와 저탄소 그린에너지 두 분야가 추가됐다. 모집인원은 300명에서 500명으로 늘었다. 예산 규모도 446억 원에서 660억 원으로 확대됐다.
전공별 모집인원은 △미래모빌리티 100명 △저탄소그린에너지 100명 △스마트기계설계해석 34명 △이(e)모빌리티 33명 △지능로봇 33명 △스마트제조 ICT 100명 △스마트도시·건설 50명 △공동체혁신 50명이다.
모집대상자는 사업에 참여 중인 경상국립대, 창원대, 경남대, 인제대, 영산대, 울산대 6개 대학에서 4학기 이상 이수했거나 이수 예정인 재학생으로, 신청 학기 직전까지 평균 평점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신청한 융합전공을 복수전공형태로 4학기 이상 온라인 기반 강좌로 수강하며, 필요에 따라 오프라인 실습 및 현장교육을 받는다. 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LG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협력기업 인턴십 기회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월 40만 원의 혁신인재지원금과 교육·문화 활동에 쓸 수 있는 70만 원 상당의 USG 패스 페이(Pass Pay·일회성) 등 2년 동안 1,030만 원의 금전적 혜택이 주어진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오는 21일까지 USG 공유대학 누리집(www.usg.ac.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 면접 전형을 거쳐 내달 10일 발표된다.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모교 학위와 함께 USG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공유대학을 통해 지역인재 유출로 지역산업이 쇠퇴하고 지역발전이 침체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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