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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재배지 북상...한강도 건넜다 "경기 ·인천에서 감귤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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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재배지 북상...한강도 건넜다 "경기 ·인천에서 감귤 생산"

입력
2021.11.15 13:42
수정
2021.11.15 15: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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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5개 농가·인천 2개 농가
소비지 가까워 '신선도' 경쟁력

인천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겨울철 인기 과일인 감귤에 붙어 있는 '제주 특산물' 딱지를 떼내야 할지 모른다. 제주에서 육지로 상륙, 북상하던 감귤 생산지가 한강 이북까지 올라왔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광주, 파주 등 8개 시군 25개 농가 6.54㏊에서 감귤을 재배하고 있다. 재배 중인 감귤은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으로 다양하며 지난해부터 일부 수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남종면 금사리 김장수씨는 “2018년 감귤 재배를 시작한 이곳 4개 농가가 지난해 4, 5톤가량을 수확했다”면서 “양이 많지 않아 대부분 직판하고 있으며 제주 감귤보다 일찍 나와 금방 완판된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도 2019년 계양구 선주지동 한 농가 하우스 0.2㏊에 감귤나무를 보급해 3년 차인 올해 첫 수확에 나섰다. 수확량은 2,000㎏로 예상되며 올해 남동구 도림동 1개 농가에 감귤나무(0.1㏊)를 추가로 공급하고 내년에도 희망 농가를 모집할 계획이다.

조영덕 인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선도 측면에서 제주산 감귤 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적극 발굴,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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