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숙이 호구 지수가 높은 연예인으로 지석진과 이영자를 꼽았다. 지석진은 종이로 만든 악어 지갑을 구입했고, 이영자는 지나치게 많은 물건들을 샀다.
15일 SBS '호구들의 비밀과외'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류영우 PD와 김용만 김숙이 참석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호구 방지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업계 고수들이 가면을 쓴 채 반면교사로 출연해 영업 비밀, 소비자를 단숨에 호구로 만드는 기상천외한 전략 등 뒷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폭로한다.
MC로 나선 김숙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비디오스타' '옥탑방의 문제아들' '심야괴담회' 등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을 만나왔다. 그가 '호구들의 비밀과외'에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김숙은 스스로가 호구라고 생각했던 경험에 대해 말했다. 그는 "차를 고치러 갔을 때 안 고쳐도 되는 걸 고쳤다"고 했다. 또한 "태국에서 한의원에 갔다. 한약을 지어 왔는데 난 그게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숙 김용만이 생각하는 연예계 대표 호구는 누구일까.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지석진을 꼽았다. 김용만은 "이 친구가 악어 지갑을 사 왔다. 그런데 알고 보니 종이를 꽉 눌러서 만든 악어 지갑이었다. 비 오는 날 지갑을 들고 나가면 수분 때문에 불어버린다"고 했다.
김숙은 여성 연예인 중 대표 호구로는 이영자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영자씨가 괜찮은 게 있으면 '그래요. 10개만 줘요'한다. 그리고 나중엔 '나 사기당한 것 같아'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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