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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후임' 최재해 "불편부당 감사로 독립성·중립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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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후임' 최재해 "불편부당 감사로 독립성·중립성 확보"

입력
2021.11.15 12:30
수정
2021.11.15 13:3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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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취임식 "공공부문 기강 확립"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 뉴시스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 뉴시스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이 15일 취임 일성으로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강조했다.

최 원장은 감사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원칙과 기준에 따라 불편부당의 자세로 엄정히 감사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감사 결과를 만들어 나간다면, 감사원의 핵심 가치인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독립성도 자연스럽게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자인 최재형 전 원장이 지난 6월 중도 사퇴하고 대선주자로 변신하는 바람에 상처 입은 감사원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최 원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것을 주문했다.

최 원장은 이어 "최근 일부 공직자들의 일탈 행위로 훼손된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그동안 감사 사각에 있던 기관에 대해 정기적으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공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강도 높은 감찰활동을 하는 등 공공부문의 기강 확립을 위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문재인 정부 임기 말 느슨해지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감사 문제는 감사원이 떠안은 악성 난제다. 감사원은 2017년 경기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지방 공기업에 대한 경영관리실태를 감사하면서 대장동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에 휩싸였다. 최 원장은 "국가 현안에 대해 감사원이 적기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며 "국민 불편과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청구 사항의 신속 처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힘과 성남시 대장동 주민들이 지난달 청구한 공익 감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됐다.

감사원에서 29년간 재직한 최 원장은 최초의 내부 승진 감사원장이다. 그는 감사원 직원들에게 감사의 절차적 정당성과 전문성 확보도 당부했다. 그는 "절차적 정당성 확보는 감사 결과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상대방의 방어권을 철저히 보호해 억울하게 처벌받는 사례를 근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감사 대상 업무 영역뿐 아니라 사회 전반 변화에 대한 지식도 넓혀 종합적인 분석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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